日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4 강진…"사망 2명·부상 최소 126명"
상태바
日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4 강진…"사망 2명·부상 최소 126명"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17일 10시 5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나미 주의보 해제… 연안 지역 2만1천가구 피난 지시
원전 수조 냉각기능 한때 정지…"신칸센 정차 후 탈선"
지진에 무너진 일본 후쿠시마의 가옥

11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6일 밤 강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다.

도쿄 등을 포함한 수도권과 동북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용후연료 수조의 냉각이 한때 정지되는 등 후속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 연안 지역 주민 피난 지시…신칸센 탈선했으나 인명피해 없어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36분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규모를 7.3으로 추정했다가 17일 새벽 7.4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은 오시카반도 동남쪽 60km 부근이며 지진의 깊이는 57㎞다.

이번 지진으로 동북 지역인 미야기·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에서는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고 튕겨 나가는 일도 생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많다.

이 지진으로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며 2∼3분가량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또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진 발생 8시간 30분가량 지난 17일 오전 9시까지 인명 피해를 자체 집계한 결과,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2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탈선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예상 파도 높이 1m의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연안 지역 약 2만1천 가구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 원전 수조 냉각기능 일시 정지…"원전 이상은 없어"

일본 정부는 이 지진으로 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지진 흔들림으로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보관하는 사용후연료 수조(풀)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됐다가 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도 5호기 터빈 건물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불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과 주변의 방사선량에도 이상이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새벽 기자들과 만나 "원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