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글로벌 D램 반도체 매출 약세 속에서도 SK하이닉스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3000만달러(약 30조원)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이 D램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2.3%로 1위를 지켰다. 다만 매출은 3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점유율도 전분기(44.0%)보다 1.7%포인트(p) 떨어졌다.
2위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7.2%에서 4분기 29.7%로 2.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16.8%p에서 12.6%p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3위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2.9%에서 22.3%로 0.6%p 하락해 격차를 벌였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는 D램 시장 비수기인 데다 재고가 많아 전반적인 구매 모멘텀은 부진하다"며 "1분기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전체 D램 출하량은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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