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개발호재 바탕으로 주거 인프라 개선, 미래가치 상승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돼
올 들어 지난달 수도권 분양 시장의 청약 경쟁률은 인천이 오른 반면 서울과 경기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분양 시장에 총 552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이 풀려 2만526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5.76대 1로 전년(20.26대 1)보다 2.26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인천은 수도권 3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청약율을 보이는 동안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보다 낮은 청약률로 대조를 이뤘다.
서울은 지난해 평균 164.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무려 79%나 하락한 34.43대 1에 그쳤다. 경기는 28.73대 1보다 64% 떨어진 10.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경쟁률은 15.5대 1이었다. 1위는 부산(54.58대 1)이었고, 인천은 전국 2위였다.
인천 분양 시장은 서북부와 동남부 양 끝에 위치한 계양구와 연수구의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것도 특이점이다.
이달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 348가구와 송도동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1319가구, 남동구 간석동의 '한신 더휴' 162가구 총 18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110가구,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429가구, 서대문구 '홍은13구역' 411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에서는 총 14개 단지 981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1월부터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돼 분양 시장이 한층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그럼에도 신규 단지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가 꾸준했고 실수요자들은 7월 DSR 3단계가 시행되기 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