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회장을 맡는 등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배우 명계남씨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소식이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지, 실수인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니 더 지켜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서편제>, <취화선>을 만든 영화계 어른인 임권택 감독도 "뉴스를 보고 너무나 놀랐다"며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너무나 어이가 없다"며 충격을 표시했다.
배우 문성근씨의 한 측근은 "문씨가 충격에 휩싸여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침통한 분위기를 전했다.
연극인 손숙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국가적인 불행이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교류가 없었지만 야당시절에 자주 만났고 내 공연을 많이 보러 오셨다"면서 "당시 기존 정치인과 다른 맑고 신선한 인상을 받았고 활기왕성하고 용기있는 분이라고 느꼈다. 정치라는 게 정말 무섭다. 그 막막하고 기막힌 심정을 가족들한테도 다 말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립오페라단장이었던 정은숙 교수(세종대 성악과)는 "충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 맥이 빠져 아무일도 못하고 집에 그냥 있는 상태다. 그렇게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것은 한 나라를 떠나 우리 역사의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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