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 윤택하게"…편리미엄 가전 전기레인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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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 윤택하게"…편리미엄 가전 전기레인지가 뜬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1월 24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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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이 적고 관리가 간편한 전기레인지가 편리미엄 가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은 쿠쿠전자 3구 인덕션.
사고 위험이 적고 관리가 간편한 전기레인지가 편리미엄 가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은 쿠쿠전자 3구 인덕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를 타고 관리가 용이하고 화재·화상사고 위험이 낮은 전기레인지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LG전자, 쿠쿠전자, 코웨이 등 다양한 가전업체들이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류 반도체를 4개로 늘려 화구 기능을 강화하거나 반려동물 안심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 눈에 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2018년 8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약 120만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레인지 제품은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하이브리드(하이라이트+인덕션) 3가지로 나뉜다. 하이라이트는 내부 열선이 세라믹 상판을 가열해 조리시간이 길지만 전원을 꺼도 남은 열로 조리할 수 있다. 인덕션은 전자기 유도를 통해 전용 용기를 가열시키는 방식으로 상판이 뜨거워지지 않아 화상·화재 사고 위험이 적다.

무엇보다 전기레인지는 세제만 있으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가스레인지보다 2~3배 가격이 높지만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본연의 조리 기능까지 잡은 신기술을 적용한 전기레인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쿠쿠전자는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냥이 안전모드'를 탑재한 전기레인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냥이 안전모드를 활성화하면 전기레인지의 전원 버튼과 '펫 버튼'을 동시에 1초 이상 길게 눌러야만 전원이 켜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쿠쿠 전기레인지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3구 인덕션 레인지의 판매량은 753%나 급증했다.

최근 쿠쿠전자는 식재료에 온도계를 꽂으면 온도를 감지해 내용물이 끓어 넘치는 상황을 막아주는 '셰프스틱 인덕션'을 출시하며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류 입구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린 일명 '쿼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다. 더 많은 에너지를 용기에 전달함으로써 가열 성능이 떨어지는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용기가열지수'가 5인 저효율 인덕션 용기를 써서 실험한 결과 신제품과 비슷한 화력을 가진 기존 인덕션 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2.3배 빨랐다.

LG전자는 신제품이 '5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로 3400W 고화력의 국내 3구 인덕션 제품 중 최저 전기료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상판 과열 방지 시스템, 정전기 방지 시스템 등 22종 안전장치시스템도 탑재했다.

코웨이도 최근 '프라임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화구 3개로 구성된 인덕션 모델과 인덕션 2구에 하이라이트 1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2종이다.

인덕션은 최대 3000W의 고화력을 지원하는 파워 부스터 모드를 탑재해 단시간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장점을 결합했다. 프라임 전기레인지 2종 모두 2개의 인덕션 화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존' 기능으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불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 실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염려를 낮출 수 있는 전기레인지, 특히 안전성이 더 좋은 인덕션이 각광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전기레인지가 편리미엄 가전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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