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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최근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 3발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붕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탐문한 결과 6월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과 인천 강화군 교동도, 볼음도에서 목함지뢰 3발을 발견해 처리했다"고 말했다.
양구군에서 발견된 지뢰는 빈 상자였지만 다른 두 상자 안에는 지뢰가 들어 있었다고 이 실장은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어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면 폭발한다.
합참에 따르면 살상반경은 2m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강화도에서 목함지뢰가 처음 발견된 후 모두 193발을 군에서 탐색,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하기도 했다.
합참 예하 각 부대는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에도 지뢰 유실가능 지역과 해안선을 대상으로 목함지뢰 수색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파주와 연천, 강화군, 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관공서와 협조해 주민반상회보와 옥외전광판, 포스터 등으로 북한 목함지뢰의 위험과 식별요령, 발견시 행동요령에 대해 알릴 방침이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의 경우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이 있다"며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주변에 위험표식을 한 뒤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