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동대문구가 구 자원봉사캠프 소속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올 4월부터 지역환경개선 캠페인의 일환인 '줍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줍깅이란 '줍기'와 '조깅'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이 같은 활동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이상에 대해 지구돌봄 캠페인을 벌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친환경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소수 인원으로 그룹을 구성한 뒤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구내 9개 자원봉사캠프의 줍깅 활동은 총 30회로 누적 참여인원은 203명이다. 줍깅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의외로 동네에 쓰레기가 많아 놀랐고, 주변을 더 잘 살피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구는 오는 21일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오늘도 줍깅' 사업을 진행해 쓰레기를 주우며 누적 걸음 수 10만보를 채운 이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 및 종량제봉투 등을 제공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쓰레기를 줍는 동작이 일반적인 조깅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더 크다고 한다"며 "지구를 지키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줍깅 활동이 더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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