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검찰 수사 이후 힘들었던 심경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근들에 따르면 유서에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는가"라고 착잡한 심경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은 "화장해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라는 당부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서 원본은 현재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측과 유서 내용 공개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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