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임창용 160㎞ 광속구에 적수가 없다"
상태바
일본 언론 "임창용 160㎞ 광속구에 적수가 없다"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5월 22일 10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세이브를 거두고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2일 인터넷판에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는 임창용, 시속 160㎞ 빠른 볼 앞에 두려운 적수가 없다'는 제목의 글을 싣고 임창용의 철벽투를 비중 있게 전했다.

이 신문은 임창용이 올해 18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단 1점도 주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13세이브를 따내고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다카다 시게루 감독으로부터 '변화구가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일본 진출 첫 해이던 지난해 33세이를 올린 임창용은 올해 잠수함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싱커를 장착, 더 위력적인 투구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옆구리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는 비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나가타 다카유키 야쿠르트 컨디셔닝 코치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임창용의 어깨와 고관절은 상당히 부드럽다. 아마 던질 때 몸을 사용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포수 아이카와 료지도 얼마 전 인터뷰에서 "임창용이 던질 때 몸을 심하게 뒤튼다. 마치 몸 전체가 채찍처럼 휘어져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또 임창용이 근육이 딱딱해지는 걸 막고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삼가는 대신 달리기에 초점을 맞춘다고 소개했다. 50m를 5초7초에 주파하는 임창용은 주력도 운동선수로서 최상급 수준이다.

홈구장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 테마 음악과 함께 마운드에 오르는 임창용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의 충격이 지나치게 커 도리어 피로가 없어졌다. 그 이상 압박은 없었다"며 당시 패전의 교훈을 정규 시즌에서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일본과 WBC 결승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대표팀은 3-5로 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