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허가 불발…국산 2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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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허가 불발…국산 2호 불투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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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사진=GC녹십자)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사진=GC녹십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종근당에 이어 GC녹십자도 국산 2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 셀프 홍보'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따른 경영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SSG닷컴이 'W컨셉'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패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GC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허가 불발…국산 2호 불투명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가 국내 승인를 위한 첫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3일 지코비딕주의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하기 위한 1차 관문인 '검증자문단 회의'를 개최한 결과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해 임상 3상 시험을 조건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난 3월 종근당이 '나파벨탄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으려다 검증자문단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이어 GC녹십자마저 고배를 마시게 됐다. GC녹십자는 식약처 발표 이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당면 과제에 급급하지 않겠다"며 후속 임상을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국산 2호 치료제가 신속하게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남양유업, 비대위 꾸려 '경영 쇄신' 나선다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 등의 경영진 사퇴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결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현 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이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해 연구기록과 홍보자료 등을 수거했다.

결국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달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하며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SSG닷컴, W컨셉 인수절차 완료...시너지 강화 나선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지난 11일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해 본격적으로 패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W컨셉과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한다. 다만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추천을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 공동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잇단 화재…"리콜 필수"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모델이다. 제품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으로 화재가 지속해서 발생해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리콜 대상 278만대 중 126만대(45.2%)가 리콜 조치된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리콜 대상 제품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50여건이 발생했다.

해당 모델은 대부분 직판매나 종합전자 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됐으며 판매 시점이 15년 이상 지나 판매 이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조사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을 통해 부품 교체, 보상 판매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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