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애플사 매장 유혈사태 '아이패드2' 구매제한 해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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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애플사 매장 유혈사태 '아이패드2' 구매제한 해지 때문?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9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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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애플사의 전자제품을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간에 유혈사태가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경 중국 베이징 싼리툰 빌리지 아이폰 직영점에는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2 및 아이폰4 화이트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당시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매장에는 새치기 하는 사람들과 브로커들의 상행위를 막기 위해 보안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외국인 한 명이 대기하던 남성들에게 몽둥이를 휘둘렀고 그 중 한 명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 사고로 매장의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혈사태 현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로 인해 정리됐다. 폭력 가담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영업을 중단하고 대기자들을 모두 돌려보낸 뒤 다음날 오전 10시 판매를 재개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의 직영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1인당 하루 2대만 구입할 수 있는 구매제한 조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소비자들은 원하는 만큼 아이패드2를 구매할 수 있게 됐지만 브로커들이 '사재기'를 할 수 있는 구실을 주면서 소비자들은 결국 비싼 가격으로 아이패드2를 사야 한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혈사태가 아이패드2 구매 제한을 풀면서 브로커들이 대거 몰려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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