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코로나 불황 뚫고 3분기 '깜짝 실적' 外
상태바
삼성·LG전자, 코로나 불황 뚫고 3분기 '깜짝 실적'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11일 09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가전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11월 'B마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골목상권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일부 성분의 독성이 확인됐지만 폐 손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등산스틱의 강도가 가격의 편차가 커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 삼성·LG전자, 코로나 불황 뚫고 3분기 '깜짝 실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전 세계 소비 수요가 폭발하며 가전·스마트폰 실적이 크게 뛴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5%, 58.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영업이익 17조5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전 부문 실적이 고루 양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Z플립2' 등 신제품들이 호실적의 주인공으로 거론된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6조9196억원,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전년대비 7.8%, 22.7%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실적이 좋고 계절적 비수기인 하반기에 실적이 주춤하는 '상고하저' 현상이 전통적이지만 올해는 이를 깼다.

LG전자 역시 수요 회복 덕에 TV·가전이 선전했고 만년 적자 중인 스마트폰 부문까지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 배달의민족 'B마트' 뜨자 골목상권 매출 뚝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11월 식품, 생필품 등을 대량 직매입해 배달하는 'B마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골목상권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마트의 올해 8월 매출은 서비스 개시 시점인 지난해 11월보다 96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지역 편의점 업체의 배달 매출액은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한국편의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A편의점 업체는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가 지난해 11월 582곳에서 올해 8월 942곳까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문액은 48% 줄었다. 평균 주문 건수도 3.3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다.

◆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성분서 독성…폐손상 가능성은 낮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일부 성분과 관련한 독성이 확인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우선 세포독성 시험에서는 일부 농도에서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가향물질의 독성이 확인됐다.

용매제로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국내에 유통되는 112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서 모두 검출됐다. 미국·영국 등이 폐 질환 유발 가능 성분으로 경고한 가향물질 3종은 국내 유통 제품 중 8개에서 확인됐다.

실험동물을 이용한 흡입시험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3.125mg/kg 이상 투여했을 때 호흡기계 독성이 나타났다. 다만 국내 유통 제품의 경우 비타민E 아세테이트의 실제 인체 노출량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미국에서 발생했던 급성 폐손상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 또는 복합 노출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등산스틱 성능 천차만별…콜핑 제품은 손목걸이 느슨

등산스틱 제품별 성능과 가격 차이가 커 구매 전 세심한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이후 출시된 등산스틱 제품 13종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독일과 일본 기준을 준용해 스틱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을 시험한 결과 6개 제품은 '상대적 우수', 7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 중 길이 조절부가 눌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대 수직 하중 시험에서는 6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 7개 제품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손목걸이가 풀리거나 끊어지지 않는 강도를 보는 하중 강도 시험에서는 '콜핑' 제품(마스터즈 스틱 SUMMIT LIGHT)이 준용기준인 350N에 미달했다. 콜핑 제품의 손목걸이는 350N 이하 하중에서 풀림 현상이 발생했다.

바스켓 하중 강도나 내구성, 스틱의 표면 상태 등은 모든 제품이 준용 기준을 충족했다. 가격은 2개(세트) 기준 3만1800원부터 12만9000원으로 최대 4.1배 차이가 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