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지난해 과속운전을 하다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이 1분 동안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초마다 1대 꼴인 셈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적발된 과속운전은 1240만건으로 2015년 847만건에 비해 4년 새 3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운전 적발뿐만 아니라 과속 교통사고(최고제한속도를 20km/h 초과하여 발생한 사고) 또한 2015년 593건에서 2016년 663건, 2017년 839건, 2018년 950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만 1124건을 기록하며 5년 동안 2배가 증가했다.

특히 60km/h 초과한 과속 교통사고가 2015년 62건에서 2019년 178건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5년간 1031명을 기록했고 부상자 수도 2015년 1068명에서 2019년 2114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한병도 의원은 "과속운전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최근 과속 교통사고가 늘며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말부터 상습 과속 운전자에 대한 형사 처벌 등 제도 개선이 과속운전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