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확실'…2분기 성장률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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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확실'…2분기 성장률 어떻게 될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2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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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2분기 경제성장률 및 7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 발표
▲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다음 주에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 집계 결과와 7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가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정책 재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이 공개되고,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우선 한국은행은 다음달 1일 2분기 국민소득 집계 결과(잠정)를 내놓는다. 앞서 지난달 23일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3.3%(직전분기 대비)였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또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2.9%가 역성장했다. 1998년 4분기 –3.8%를 기록한 이래 21년 6개월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다.

따라서 6월 산업활동 동향 등을 완전히 반영한 2분기 성장률 잠정 집계 결과가 속보치보다 더 나빠졌을지 개선됐을지에 주목된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진한 경기를 회복하고자 55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을 편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역성장이 확실시되는만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책도 나올 전망이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도 내년부터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20조원 이상의 예산으로 한국판 뉴딜의 물꼬를 트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주에는 아사이나항공 인수 문제도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마지막 담판에서 '채권단 지원·인수 가격 낮추기' 제안을 한 이후 공은 HDC현산에 넘어갔다.

산은은 HDC현산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답을 달라고 한 상태다. HDC현산 측도 산은의 제안에 다음 주쯤 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HDC현산이 채권단 제안을 거부하면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플랜B'에 따라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간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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