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수출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지난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6일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를 통해 지난달 수출 금액 지수는 지난 2019년 7월보다 8.6% 떨어져 3월 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운송 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줄었다.
수출 물량지수도 지난해 동월 대비 0.7% 낮아져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상승했으나 기계, 장비, 운송 장비 등은 감소했다.
7월 수입 물량지수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0.5% 소폭 오름세였지만 수입 금액 지수는 광산품·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1.1%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를, 수출입 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을 뜻한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중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 물가지수를 구하기 힘들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2% 상승했으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3.4% 올랐다. 수출 물량지수(-0.7%)가 줄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2%)가 오른 덕분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 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