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국가 교통비용 및 전국 통행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물류비, 교통혼잡비, 교통사고비 등 총 교통비용은 215조1천705억원으로 GDP 대비 약 24%에 해당했다.
주체별로는 정부의 교통 관련 투자 및 유지비가 26조3천604억원, 개인(56조5천862억원)과 기업(80조3천980억원) 등 민간의 교통.물류비가 136조9천8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개인의 교통비는 통계청이 조사한 가구당 월평균 교통비에 전체 가구수를 곱해 추산됐다.
가구의 한 달 교통비 25만2천332원은 전체 소비 지출(221만1천615원)의 11.4%를 차지, 비중이 식료품(25.1%), 교육(11.6%)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같은 비중은 일본(9.6%)을 웃돌지만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일본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 교통비 비중이 낮은 반면, 미국 등의 경우 자동차 보유율이 높고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요금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혼잡.사고.환경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한 사회적 교통 비용도 GDP의 약 5.8%, 51조8천259억원에 달했다. 다만 2006년(6.8%)보다는 비중이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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