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자살예방 앞장…상담안내 포스터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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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자살예방 앞장…상담안내 포스터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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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위험군 전화상담 실시 등 밀착 집중관리

[컨슈머타임스 임영균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구민의 마음건강을 살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봄(3월~5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살률이 높다. 기온이 오르고 주변이 밝아지면서 겨울에 지니고 있던 우울감, 박탈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블루' 등 우울과 불안이 지역사회를 파고들자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방역이 더욱 중요해졌다. 

앞선 3월, 구는 코로나19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자가격리자를 위해 전화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요원이 상담을 실시하고, 심층치료 등 전문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송파구는 누구든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예방 안내에 나섰다. 관내 아파트 단지, 공원,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곳곳에 상담기관 정보를 담은 포스터를 게시했다. 

아울러,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 자살예방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며 말벗 서비스를 제공,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층 관리한다.  

이밖에도 번개탄 판매점을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로 지정해 번개탄이 생명을 버리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현재 마트, 철물점 등 97개소가 참여해 번개탄이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진열하고, 자살위험이 의심되면 상담기관을 안내하는 등 안전망을 갖췄다.  

구는 향후 복지시설·경찰·종교단체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자살예방지킴이 교육, 생명지킴이 활동가 양성,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구민들의 지친 마음을 살필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요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며, "이럴 때일수록 구민의 마음건강을 더욱 세심히 살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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