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무비 이용했다가 돈 만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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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무비 이용했다가 돈 만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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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예매 사이트… 무통장입금 '절대 No' 콜센터는 연락두절
"티켓무비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유명 영화 예매 대행 사이트인 '티켓무비'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소비자들이 이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소비자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한국소비자원이나 한국소비자연맹과 각 포털사이트에는 '티켓무비'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려던 소비자들이 예매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매가 제대로 안돼 영화를 보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티켓무비'는 영화 예매권을 기업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B2B 회사로써 CGV, 메가 박스, 롯데 시네마 등 전국 210여 개의 극장의 영화를 관람 가능한 영화예매권을 판매하고 있다.
 
#사례 1= 최 모 씨는 지난 달 17일 오후 5시경 19일에 볼 영화 '그림자살인'의 성인 2명의 티켓을 '티켓무비'를 통해 예매를 신청했다.

신청한 티켓 중 하나는 모 생명보험회사에서 받은 예매권을 사용했고, 한 장은 현금으로 무통장입금으로 신청하고 다음날 영화시작 시간 전까지 계속 예매번호 문자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문자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영화를 보지 못하게 된 최 씨는 티켓무비 홈페이지상에 나와있는 콜센터로 연결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결국 최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요구하는 글을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도 기다리고 있다. 최 씨는 "티켓무비측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데 환불이라도 빨리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소보원에 접수된 사례도 여러 건인데 다분히 고의적인 사기다"라며 추후에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례 2= 김 모 씨는 지난 달 18일 티켓무비를 통해 20일 저녁 8시25분에 볼 영화를 예매 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휴대폰으로 예매번호는 발송되지 않았고, 영화예매시간이 1시간이 지난 후에도 홈페이지 상에는 여전히 '예매준비중'이라는 말만 나와있을 뿐이었다.

이에 화가난 김 씨가 티켓무비 측에 전화로 항의하려고 했지만 불통이었고 인터넷 고객센터에 문의 글을 올리려고 해도 등록 자체가 되지 않았다. 

김 씨는 "영화 티켓값 8000원에 부가세 1900원까지 총 9900원을 입금했는데 영화를 못 봤다. 환불도 제대로 못 받을 것 같고 사기사이트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면서 발끈했다.
 
#사례 3= 정 모 씨는 '티켓무비'를 통해 지난 달 17일 오후 6시경 19일 오후 1시 50분에 볼 영화 티켓 2장을 예매 대행을 신청했다.

당시 티켓 한 장은 12개월 연간회원권으로 신청 하고 나머지 1장은 현금결제로 티켓값을 무통장 입금했다. 예매 신청후 다음날까지 예매번호 문자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문자를 받지 못했고 영화상영날짜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에는 '예매진행중'이라고만 나와 있었다.

정 씨 가 환불요청을 하려고 업체측에 전화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되고, 홈페이지상의 글도 등록이 되지 않아 방법을 찾을 수 없어 결국 한국소비자원에 사례를 접수했다.
 
위의 사례들뿐만 아니라 티켓무비의 예매권의 인증오류, 시스템오류로 인해 예매권을 아예 사용할 수 없거나 잔여좌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진으로 인해 예매가 취소되었다고 해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들도 많다.
 
실제로 현재 티켓무비측은 전화상으로나 홈페이지상에 어떠한 접촉도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상담원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에 대한 피해접수가 많아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 측에서 지난 3월 시청에 시정권고조치를 요청했고, 4월 23일자로 시정권고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전에도 업체측에 지속적으로 환불조치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 22일 티켓무비 사무실에 방문을 해보니 직원들 몇명만 자리에 있었고 이들조차 월급을 받기 위해 남아있는 것이며 대표자는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며 "때문에 영화 예매 관련해 업무와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이트를 닫아야 하는 상태지만 등록되어 있는 저희쪽에서 임의로 사이트를 내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대표자가 없고 업체측의 통장도 압류가 되어 있는 상황에는 소비자들이 업체로부터 제대로 보상을 받기 힘들다. 소비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민사상으로 처리가 되고 현재 연락두절상태인 대표자가 검거가 되어야 제대로 환불조치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가 발표한 지난 3월 6일 발표한 '1999~2008년 한국 영화관객 성향변화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관객들이 영화 정보를 취득한 경로로 답한 부분은  신문 잡지를 통한 정보 취득이 39.4% 감소한 반면 인터넷의 영향력이 52.2%로 급격히 증가해 큰 변화를 보였다. 또한 예매부분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예매가 52.9% 증가했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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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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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2009-06-02 12:47:31
전 vip카드가 있습니다.일년간 무료로 볼수 있는 티켓입니다만 한달에 4편이상은 안된다라고 있더군요 그래도 4편이면 얼마나 좋나 하고 처음에 예약해서 봤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예약이 안되고 2명이상이라야 한다. 무료티켓인데도 수수로를 내야 한다. 그래도 예약을 했지만 입금을 하라 정말 짜증 나서 포기를 했습니다.그래도 오늘 혹시 예약을 해볼까하다가 우연이 이글을 보게 되었네요

당했다 2009-05-29 15:40:58
난 어제 무통장입금까지 했는데 아직 아무 문자도 없음..ㅜ.ㅜ 내돈 8800원
난 왜 진작 이기사를 못

아미친ㅡㅡ 2009-05-23 14:30:58
나 어제 이거 티켓샀는데 미친 아 빡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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