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펠 폭발' 전세계 판매 냉장고도 리콜~
상태바
'지펠 폭발' 전세계 판매 냉장고도 리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촌에서 판매된 냉장고를 모두 리콜해 드립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생한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판매된 양문형 냉장고 일부 모델에 대해 부품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2일 삼성전자 남아공법인에 따르면, 현지 판매된 양문형 냉장고 일부 모델에 대해 디프로스트(서리제거) 히터의 퓨즈를 교체하기로 하고 3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부품 교체 대상 냉장고는 2007년 4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판매된 제품으로, 남아공에서는 6300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남아공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판매된 동일 모델 냉장고에 대해서도 무상 부품 교체를 통한 안전점검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남아공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매 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전원 차단용 퓨즈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이번 부품 교체는 사전 안전조치의 일환이며, 리콜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지펠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 29일자로 자발적 리콜 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내 백색가전 부문에선 최대 규모며, 사고 발생이 언론에 알려진 지 20일도 안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해 7월 이번 폭발 사례와 유사한 냉장고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가정집에서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가 폭발하면서 냉장고가 크게 파손되고 주방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집 주인은 냉장고 자체의 결함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삼성전자는 남아공 당국과의 합동 조사 결과 냉장고의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배상 요구에 불응했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