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신형 D7000 결함제품 출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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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신형 D7000 결함제품 출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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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촬영시 정체불명 '핫픽셀' 오류에 초비상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니콘의 최신형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D7000'이 출시된 지 불과 1개월도 안 돼 결함을 일으켜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동영상 촬영 시 화면에 정체불명의 색점이 찍히는 이른바 '핫픽셀' 오류가 일부 기기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니콘코리아 측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분위기나 본사의 공식적 입장발표 없이 단독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위치라는 점에서 파열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속 흰색 또는 붉은색 '()', '은하수'(?)

 

온라인에 개설된 각종 DSLR 동호회 등지에는 근래 들어 니콘 D7000'핫픽셀' 증상에 대한 성토가 꼬리를 잇고 있다.  

 

사진촬영이 아닌 동영상촬영 모드에서 배경에 흰색 또는 붉은색 '()'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는 불만이 대부분이다.

 

증상이 심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놓고 '은하수'라는 표현이 돌고 있을 정도다. 결함의 편차는 물론 문제의 심각성이 엿보인다. 

 

각종 포털싸이트에는 'D7000'의 연관검색어로 '불량' '핫픽셀' '문제'와 같은 제품품질에 대한 부정적 단어가 배열돼 있기까지 하다. 카메라 애호가들 사이에 그 만큼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에 따르면 'D7000'의 가격은 몸체만 150만원 안팎. 여기에 각종 렌즈와 주변기기까지 더하면 수 백 만원은 거뜬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DSLR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동영상 기능 '디무비(D Movie)를 포함해 시야율 약 100%의 뷰파인더, 16.2메가 픽셀의 DX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EXPEED2(엑스피드2)' 등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니콘코리아 관계자가 "동급 가격대 DSLR 기종에서 볼 수 없었던 고성능의 새로운 기술을 탑재했다"며 제품출시 직후 공급물량 부족을 걱정할 정도였다.   

 

실제 지난달 28일 공식 출시된 D7000은 같은 날 홈쇼핑에 공개된 물량 전체가 방송시작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피해소비자들의 범주가 그 만큼 넓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니콘코리아 측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렇다 할 문제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 " 본사와의 협의 통해 문제해결 해야 할 듯"

 

김동국 니콘코리아 마케팅팀장은 "D7000의 핫픽셀 증상을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사용자들의 불만이 (니콘코리아에) 접수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핫픽셀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니콘코리아가)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일본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사차원의 입장표명이 전제가 됐다는 점에서 원인분석 및 보상과 같은 피해소비자 응대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일부 피해 사용자들은 제품결함에 대한 니콘 측의 늑장대응을 비롯 제품품질에 대한 질타를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재하고 있다. 

 

"참 한심하다. 지금까지 생산한 물건(D7000)들은 연습용이라는 말인가"(ID : 'Pisache™') "자기들(니콘)도 앞으로 쭉 팔아야 하는데 당연히 해결할거라고 생각합니다"(ID : Nikorboy7) 등이 한 예다.

 

지난 6'간판'격 렌즈로 평가되는 24-70렌즈의 '빛샘' 증상으로 인해 한바탕 몸살을 앓은 바 있는 니콘.(본보 6 29일자 참조) 이번 문제와 관련해 본사차원의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사용자들은 물론 업계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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