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경찰서는 22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벌여온 유 전 의장의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한 결과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가 인터넷으로 검색된 정황을 포착하고 그가 아내 A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장이 골프채 2개가 부러지도록 A씨를 폭행한 점 등도 죄명 변경을 결정하도록 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A씨의 몸에서 폭행에 따른 심장파열과 다수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을 들어 경찰은 유 전 의장이 A씨가 숨질 것을 알았던 것으로 봤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의장이 휴대전화로 검색한 단어는 유족들의 요구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내일 유 전 의장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A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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