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첫 방문…"시스템반도체 성공 지원"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첫 방문…"시스템반도체 성공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두번째)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사람·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인도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지만 국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의 방문은 2015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단지 기공식 참석 이후 약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 국가 R&D를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내년부터 1조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최근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33조를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세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2002년 이래 현재까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 팹리스(설계전문)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로봇·바이오·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다"며 "아직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고 자동차용 반도체, 바이오와 휴대폰용 반도체 등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는 수입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