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PO 대격돌]③ 대신증권, IPO 최강자 등극…1등 공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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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대격돌]③ 대신증권, IPO 최강자 등극…1등 공신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0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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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주관효과 '톡톡'…올해 13~14곳 성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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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이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실적 1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형 증권사가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사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IPO 대상이 늘고 거래가 활성화되면 IPO 수수료는 물론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사들의 IPO 주요 딜과 실적,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시장 선점 위한 뜨거운 경쟁…IPO 시장 강자는?

②NH투자증권, 최대어 현대오일뱅크 '잡았다'

③대신증권, IPO 강자 등극…1등 공신은?

④미래에셋대우, 하반기에 뜰까…상장 릴레이 '돌입'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이 올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향후 핵심인력을 충원하고 역량을 키워 다양한 분야의 IPO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1분기 애경산업을 비롯해 에코마이스터, SG, 아시아종묘 등 총 4개 기업의 IPO 주관을 맡아 주관 금액 2247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IPO 시장의 40%에 달하는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주관실적 만으로도 이미 지난해 실적인 1223억원을 뛰어넘어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대신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에 이르는 올 1분기 최대어인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애경산업은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유일한 기업이다.

애경산업은 공모가 2만9100원에 680만주를 발행했다. 모집총액은 197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모집총액은 올 1분기 상장한 기업 중에서 가장 많다.

상장 후 주가는 5만원선으로 공모가(주당 2만 9100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생활뷰티기업으로서 적지 않은 공모를 안정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애경산업 이외에도 IPO 3건을 주관해 실적을 끌어 올렸다. 에코마이스터는 정밀기계 전문 제조업체로 시가총액은 1790억원이다. 애경산업 다음으로 높다. SG는 아스콘 업체로 시가총액은 1500억원, 아시아종묘는 기능성 품종 연구를 이어온 농업회사로 시가총액은 554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이들 4곳을 포함해 올해 총 13~14곳의 IPO를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IPO 딜이 스팩 상장을 포함해 7곳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로 높인 것이다.

대신증권은 핵심인력을 충원하고 역량을 키워 IPO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IPO 전담 인력만 20명이 넘지만 지속적으로 인재를 충원해 주관회사 숫자를 늘릴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과거에 상장한 기업들과 오랜 시간동안 신뢰를 쌓은 점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벤처 기업에 투자한 창업투자회사 관계자들을 일찌감치 공략해 호감도를 높였고 주관사를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과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회사 트윔 등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조만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 교육시장 강자인 아이스크림에듀, 바이오기업 노터스 등도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 하반기에 상장절차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는 대신증권이 임직원의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중형증권사로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이겨낸 만큼 IPO 강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직원들끼리 수시 미팅은 물론 브레인 스토밍, 스터디 등으로 역량을 끌어 올린 것은 물론 정보 수집과 꾸준한 기업 탐방을 통해 IPO 주관회사 실적에서 우위를 점했다"며 "앞으로도 IPO 분야에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간 기술형 벤처기업부터 항공, 교육,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중대형 딜을 두루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형 IPO까지 성사시켜 입지를 강화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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