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2위' BMW의 절치부심…올해 신차만 14종
상태바
'2년째 2위' BMW의 절치부심…올해 신차만 14종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02일 07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량 공세로 1위 탈환 노려

▲ BMW
▲ BMW 소형 SUV '뉴 X2' 국내시장 정조준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지난해까지 2년연속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놓친 BMW가 올해 예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신차 출시계획을 공개했다. 이대로 순순히 밀려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BMW의 지난해 11월까지의 판매량은 5만2817대로 6만4902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려 수입차 시장 2위에 머물렀다. 격차도 전년에 비해 더 벌어졌다. 지난달에도 큰 변수가 없었던 만큼 2017년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는 벤츠에 돌아갈 것이 확실시된다. 2년째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벤츠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BMW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이에 BMW는 올해 1위 탈환을 위해 '신차 물량공세'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BMW가 올 한해 국내시장에 선보일 신차는 BMW 10종, MINI 4종에 달한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규 모델만 살펴봐도 △뉴 X2 △뉴 M4 CS △뉴 i8 Spyder △뉴 M2 Competition △뉴 MINI JCW(클럽맨, 컨트리맨) △뉴 MINI JCW컨버터블 등 6종에 이른다. 사실상 신차나 다름없는 풀체인지 모델도 △뉴 M5 △뉴 X4 △뉴 X5 등 3종이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 해 분위기를 좌우할 1분기에만 신모델 '뉴 X2' 출시, '뉴 M5' 풀체인지, '뉴 i3·i3s' 부분변경 등이 예정돼 있다.

이중에서도 소형 SUV '뉴 X2'가 최고의 기대주다. 폭스바겐 '티구안'과 함께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을 달군 소형 SUV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BMW는 뉴 X2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특히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X시리즈의 강인한 인상에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더했다는 게 BMW의 자체 평가다. BMW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한 점이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키드니 그릴을 헤드라이트보다 아래로 배치해 역동성을 보다 강조했다. 또한 C-필러에 위치한 BMW 로고는 2000 CS와 3.0 CSL 등 가장 인기 있었던 클래식 BMW 쿠페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버전의 트윈터보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M 스포츠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해 더욱 단단한 서스펜션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민첩한 구동감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또 BMW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M5의 풀체인지에도 나선다. 고급 세단 라인업 강화라는 최근 트렌드를 겨냥한 영리한 선택이다.

뉴 M5는 럭셔리 4도어 비즈니스 세단의 전통을 기반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M 모델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를 적용하고 M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접목된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를 통해 베일을 벗은 BMW 순수 전기자동차 '뉴 i3'와 '뉴 i3s'도 1분기 중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 이드라이브(eDrive) 기술을 통해 동력 전달방식이 개선됐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자체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동력만으로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 BMW
▲ BMW 고성능 스포츠 세단 M5의 풀체인지 버전 '뉴 M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