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마', 국내관객 조우
상태바
오페라 '카르마', 국내관객 조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갈라쇼' 막 올라

 

오페라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은 창작오페라 '카르마'가 국내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임준희 작곡, 차길진 작사의 '카르마'6.25 전쟁 당시 이데올로기, 적군과 아군을 초월한 박애주의적 사랑을 실천한 실존 인물 차일혁 총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예술의 도시 '피에베 디 솔리고' 시장의 초청을 받아 초연한 '카르마'는 그 곳 관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 오는 18일에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카르마'가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3 6 23곡으로 구성된 '카르마'는 이번 공연에서 18곡의 아리아와 합창곡이 선정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될 계획이다. 

 

갈라콘서트는 오페라의 주옥 같은 아리아와 중창들을 특별한 무대장치나 복장을 생략하고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말한다.

 

특히 김자경 오페라단이 주관, 테너 김도형(차한 역), 소프라노(신아 역) 신승아, 박성화, 양선아와 바리톤(덕삼 역) 오동국 등 최고의 작곡가, 오페라단, 실력 있는 신예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작곡가 임준희씨는 "6.25 50주년이 되던 해,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유일한 분단국가의 작곡가로서 이 시대를 표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페라를 통해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작품으로 남기고 싶고, 후대에 남겨질 유산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오페라 '카르마'를 주최한 김자경 오페라단의 최승우 대표는 "서정성과 드라마성이 탁월한 오페라"라며 작품을 소개한 뒤 "그간 많은 오페라를 해왔지만 연습도중 전 성악가가 기립 박수 한 작품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르마'는 우리나라 창작 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자경오페라단은 지방 투어를 비롯 유럽 등 세계무대에서도 '카르마' 갈라 공연을 선보인 후 그랜드 콘서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