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비는 총 204MW(20만 가구 사용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수주금액은 총 1억6천만달러(약 1800억원)에 달한다.
오는 8월부터 베네수엘라 북부 카라보보(Carabobo)주에 위치한 모론(Moron)시에 64기를, 구아카라(Guacara)시에 56기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이동식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과 함께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어디서나 손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든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고 경유뿐 아니라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전력 기반시설이 취약한 중동과 중남미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베네수엘라 지역 역시 전력 기반시설이 대부분 수력발전인 가운데, 오랜 가뭄으로 극심한 전력난에 처해 있다.
현대중공업 유승남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베네수엘라의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최근 지진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성능으로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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