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사태, 월가 충격 '제한적'
상태바
골드만 삭스 사태, 월가 충격 '제한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드만 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 혐의로 민사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월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19(이하 현지시각) 관측됐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이날 골드만 삭스의 장기 신용등급에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골드만 삭스에 대해 투자 등급인 A+를 부여하고 있다.

 

FBR 캐피털 마켓의 스티브 스탠매치 애널리스트는 "골드만 삭스 주식 투자 전망을 '아웃퍼폼'으로 유지한다"면서 "목표 주가가 변함없이 190달러"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주식은 지난 16 12.8% 주저앉아 160.70달러에 폐장됐으나 19일 오후장에서는 2.20달러 상승해 162.90달러에 거래됐다.

 

스탠매치는 그러나 골드만 삭스를 "FBR 최우선 투자권장 대상'에서는 제외했다면서 골드만 삭스 피소로 인해 투자은행(IB)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시데일 시큐리티스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도 고객용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드만 삭스 주식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면서 "골드만 삭스가 제소됐지만 이것 때문에 다른 금융사들과 거래가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브는 거래가 계속되는 한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며 주가도 만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골드만 삭스 주식을 "반드시 사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의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골드만 삭스 거래에서 문제가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은 주로 대형은행과 기관투자가가 취급했다면서 따라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문제의 거래로 인한 투자자 손실이 10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골드만 삭스가 과거의 엔론 등 처럼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투자은행 비즈니스에는 충격을 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골드만 삭스 다음은 어디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