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한파가 사흘째 지속되면서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6도까지 내려갔고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권의 추위를 겪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전국 주요 지점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로, 전날보다 1∼2도 낮아진 곳이 많았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2도로 전날보다 0.4도 높았으나 이맘때 평년치인 7.1도에 비하면 여전히 많이 낮았다.

다른 주요 지점의 최저 기온은 춘천 영하 2.6도, 대전 영하 1.2도, 전주 영하 1.1도, 수원 영하 0.8도, 청주 0.2도, 창원 1.3도, 울산 1.4도, 강릉 1.9도, 부산 2.0도, 인천 2.1도, 대구 2.3도, 제주 3.8도 등이다.

대관령의 최저 기온은 전날보다 1.9도 떨어진 영하 6.6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서귀포의 최저 기온은 6.4도로 전날보다 0.2도 올라 전국에서 가장 따뜻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에 더욱 추워지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날씨가 17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