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해 전월보다 상승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원으로 전월 6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0.58%로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0.69%로 0.09%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이 0.19%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집단대출은 0.22%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4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중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이 있어서 연체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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