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엄지족을 위한 소형 SUV 시트로엥 C4 칵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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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엄지족을 위한 소형 SUV 시트로엥 C4 칵투스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06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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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탁월,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 적용…'디젤차가 이정도는 돼야'20∼30대 운전자에 '딱'
▲ 디젤 차량에서 선두주자인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컨슈머타임스
▲ 디젤 차량에서 선두주자인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최근 들어 국내에서 디젤 승용차가 하락세지만, 유럽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50%는 여전히 디젤 차량이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청정 디젤 엔진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이중에서도 프랑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은 2005년 우리나라 정부가 디젤 승용 차량 판매를 재허용하자, 같은 해 상반기에 푸조 407HDi를 선제적으로 들여와 국내 디젤 승용 시장에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푸조와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자사 라인업을 대부분 디젤 차량으로 구축하고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2005년 정부가 디젤 승용차 판매를 재허용하자 처음  되입된 푸조의  407HDi.
▲ 2005년 정부가 디젤 승용차 판매를 재허용하자 처음 도입된 푸조의  407HDi.
디젤 차량에서 선두주자인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를 타고 최근 경춘도로를 달렸다.

서울 성동구 푸조비즈타워 지하주차장에서 키홀더를 통해 도어를 열었다. 3008처럼 주인을 반기는 웰컴 기능은 없다. 도어를 열자 푸조, 시트로엥 차량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판단이다.

대쉬보드를 비롯해 파노라마 썬루프 등 개방감이 탁월해 서다. 푸조의 C4 피카소를 보는 듯 시원하다.

일별한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최근 젊은이들이 단순함을 선호하는 감각을 배려한 것이다. 4스포크 운전대가 앙증맞은 반면, 엔진브레이크 핸들은 큼직해 이채롭다. 개성이 강한 세대에 적합한 배치라는 생각이다.

▲ C4 칵투스의 실내는 단순화와 특이성으로 대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운전자를 배려했다.
▲ C4 칵투스의 실내는 단순화와 특이성으로 대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운전자를 배려했다.

콘솔 박스가 동등석 무릎 위에 있지 않고 대쉬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박스를 이용하기 위해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서구화된 국내 젊은이들의 체형을 감안한 디자인이다.

C4 칵투스는 최근 스마트폰 보편화로, 엄지족이 대세인 점을 고려해 모든 차량 조작을 엄지로 통제가 가능토록 했다.


변속기가 사라지고 센퍼페시아에 D(드라이브), R(후진), N(중립) 버튼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9.3인치 LCD(액정표시장치)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에어컨, 오디오 등 차량 편의 사양 조작도 모두 엄지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

▲ C4 칵투스는 2열을 접을 경우 트렁크 공간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형이지만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 C4 칵투스는 2열을 접을 경우 트렁크 공간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형이지만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키를 돌리자 배기량 1560㏄ 엔진음이 괄괄하다. 경사로 30도를 오르는 주차장 통로에서 느끼는 힘이 탁월하다.

마치 사륜구동처럼 바닥을 움켜주는 타이어의 질감이 운전대에 그대로 전해온다.

올림픽대교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량이 단순화 된 만큼 붉은색 라인으로 강렬함을 표현한 계기판에는 차량의 총 주행거리와 주유 상태만 표시된다. 아울러 오른쪽 하단에 변속상태가 나온다.

▲ C4 칵투스는 최대 토크 25.9kg·m, 최고 출력 99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10초대의 제로백을 구현했으며, D5에 시속 150㎞를 찍었다
▲ C4 칵투스는 최대 토크 25.9kg·m, 최고 출력 99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10초대의 제로백을 구현했으며, D5에 시속 150㎞를 찍었다.

C4 칵투스는 중저속에서 D4까지 보여줬으며, 60㎞/h∼80㎞/h에서 강력하게 치고 나가는 힘이 탁월하다.


경춘도로를 잡았다.

이곳은 경춘고속국도가 뚫리기 전에 서울과  춘천을 잇는 유일한 자동차 도로이었다. 한강을 따라 도로가 건설되다 보니 경춘고속국도보다 더 급회전 구간이 많다.

이곳에서 속도를 높였다.

C4 각투스는 10초대의 제로백을 보인데 이어 D5에 시속 150㎞에 다다랐다. 칵투스가 25.9kg·m의 강력한 최대 토크에 99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데 따른 것이다.

▲ <사진5 폭 205㎜ 편평비 50%인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조화로 정확한 코터링을 구현한다.>
▲ 폭 205㎜ 편평비 50%인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조화로 정확한 코터링을 구현한다.
C4 칵투스는 전륜구동 차량 답지않게 언더스티어링 현상 없이 17인치 알로이 휠 장착된 타이어가 적확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C4 칵투스는에 ESP(능동적 차체 자세 제어장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타이어의 중량과 속도기호는 89(580㎏)V(240㎞/h).

이어 디지털 계기판의 속도계가 170㎞를 넘어서자 D6가 찍혔다. 이후 속도를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급회전 구간과 함께 1.6 BlueHDi 엔진의 한계 때문이다.

▲ <사진6 엄지족에 최적화 된 C4 칵투스는 디지털화 된 모든 차량 조작을 엄지 하나로 할 수 있다.>
▲ 엄지족에 최적화 된 C4 칵투스는 디지털화 된 모든 차량 조작을 엄지 하나로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1.6 BlueHDi는 디젤 엔진의 선구자답게 ETG6 변속기와 조화로 연비 17.5km/ℓ(1등급)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06g/㎞로 친환경성을 갖췄다.

45ℓ 연료통을 가득채우면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부산 구서IC(314㎞)를 왕복하고 160㎞를 더 달릴 수 있다.

가평에서 경기도와 강원도를 나누는 화악산 산악도로를 잡았다.

▲ <사진7 C4 칵투스는 도심형&nbsp; SUV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활용성도 탁월하다.>
▲ C4 칵투스는 도심형  SUV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활용성도 탁월하다.
칵투스는 경사도 50도가 넘는 도로에서도 거침 없이 질주했다.

다만, 비슷한 경사로의 오프로드에서는 바퀴가 헛돌았다. 칵투스가 도심형 SUV로 온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한데 따른 것이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칵투스도 오프로드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다.

가평에서 차량 내외관을 살폈다. 트렁크는 2열을 접을 수 있어 야외활동 시 짐을 최대한으로 실을 수 있다.

▲ <사진8&nbsp; C4 칵투스는 후방카메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9.3인치 LCD 화면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 C4 칵투스는 후방카메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9.3인치 LCD 화면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차체 측면은 도어 일부분에 플라스틱 재질로 강조해 개성을 중요시 하는 젊은 세대를 고려했다. 스페어 타이어는 템포러리 타이어로, 유사시 당황하지 않기 위해 익숙해져야 한다.

시트는 히팅 시트지만 벨벳 하바나 시트인 게 다소 아쉽다. 겨울철에는 다소 따뜻한 느낌이라 좋을 것 같지만 여름이라  다소 답답한 기분이 든다.

그러면서도 안전·편의 사양은 소형 차량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다.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을 기본으로 △3D 리어램프 △전방 안개등 △코너링 라이트 △에어범프 △전동식 폴딩 미러 △유광 블랙 루프바 등을 갖췄다.

▲ <사진9&nbsp; C4 칵투스의&nbsp; 1.6 BlueHDi 엔진은 1등급 연비를 지녔다.>
▲ C4 칵투스의  1.6 BlueHDi 엔진은 1등급 연비를 지녔다.

실내에는 운전대에 △크루즈컨트롤 △스포츠 알루미늄 페달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이지푸싀 기어박스 △스피드 리미터 △블루투스 & 핸즈프리 △후방 센서 △후방 카메라 △ABS(바퀴잠김방지장치)와 ESP △6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측정장치 등이 기본으로 실렸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490만원∼2,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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