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45%로 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대선 직후인 지난달 12일 대비 1.49%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우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69% 올랐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5.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2.37%), 서초구(1.81%), 강남구(1.71%) 등이 뒤따랐다.
서울 아파트 월간 분양권 거래량은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서울부동산정부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제외) 거래량은 1146건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16년 6월의 899건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1만416건으로 전달보다 2600건 많았으며 5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 가격 발표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분양 예정 물량은 2000년대 이후 최대 수준이다. 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5만7429가구로 200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마지막'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유예가 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조기 도입이 임박했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현실화하면 과열 징후가 상당부분 가라앉겠으나 자칫 살아나는 경기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