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부지 제공' 롯데, 중국발 보복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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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부지 제공' 롯데, 중국발 보복에 '울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0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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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삼성그룹 '전자-생명-물산'으로 재편
   
 

◆ '사드부지 제공' 롯데, 中통관불허-홈페이지 해킹 '울상'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에 합의한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발 보복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는가 하면 급작스런 제품 통관 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달 28일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부 해킹 공격을 받고 마비됐다. 이어 2일에는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고 3시간 넘게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제품 통관 불허 움직임도 감지됐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검험검역국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된 롯데 요구르트맛 사탕에서 금지된 첨가제가 적발했다며 소각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터넷 쇼핑사이트 '징동닷컴'은 홈페이지 내 롯데마트관을 전격 폐쇄했다. 중국 두부 스낵 회사인 '웨이룽'은 사드 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롯데마트에서 자사 상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 삼성그룹 '전자-생명-물산' 3대 축 재편

섬성그룹이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3대 축으로 재편된다. 그룹이 집행해 왔던 주요 사업은 각 계열사로 이관된다. 삼성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은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이후 5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비롯한 미전실 7개 팀장은 이날 전원 사임했다.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미전실 근무 임직원 200여 명은 기존 소속 계열사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최 실장 주재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매주 수요일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전문가 강연을 듣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던 수요사장단 회의는 폐지됐다.

삼성은 향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유관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하는 방식의 자율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대상·동원F&B, 학교 급식재료 납품 로비 제재

학교급식 재료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급식 영양사들에게 로비한 대상과 동원F&B가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담당자인 영양사들에게 제품 구매실적에 따라 상품권, 현금성 포인트 등을 나눠준 대상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원F&B는 그 액수가 크지 않아 시정명령만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상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197개교 급식 영양사들에게 9억7174만원 어치의 현금성 포인트,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했다.

동원F&B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99개교 영양사들에게 2458만원 상당의 커피 전문점 등 상품권을 지급했다.

◆ "100원에 무제한이라더니"…음원사이트 자동결제 '주의'

디지털 음원서비스 업체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첫 달 100원 무제한 듣기' 등 행사를 벌인 뒤 이용권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2016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 관련 불만 886건 중 할인행사 후 이용권 자동결제 등 요금 관련 불만이 51.3%(455건)로 가장 많았다.

실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지니와 소리바다는 '의무사용기한'이 있어 할인행사에 유인돼 결제한 소비자가 중도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아예 중도 해지가 불가능했다.

엠넷닷컴의 경우 할인행사 광고에는 최고할인율을 표시해 소비자를 유인했지만, 실제 상품에는 할인율 표시가 없거나 광고에 표시된 최고할인율에 미치지 못했다.

멜론, 벅스,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4곳은 이용권이 매월 자동 결제되기 전 결제금액과 결제예정일 등을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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