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업계는 자율경쟁 체제 도입으로 각종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업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무서명 거래 확대' 등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거나 소비자 유형별 혜택을 탑재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는 매주 출시되는 신상품 중 소비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혜택을 비교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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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우리카드가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위비온 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가 1만원대지만 인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170만명 시대를 맞아 특화 업종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개발했다.
한화생명은 암 다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인 치매에 대한 보장을 늘린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뇌졸중을 보장하면서 건강 회복 시 보험료를 낮춰 주는 간편심사보험을 내놔 눈길을 끈다.
◆ "발급 간편하게" 우리카드, 온라인 전용 '위비온 카드'
우리카드(사장 유구현)는 국내외 어느 곳에서나 업종 구분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발급 전용 상품인 '위비온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 전 가맹점 5%, 해외 결제금액 3%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던 0.3%의 해외이용수수료와 건당 3달러의 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연회비 1만원대지만 기존 프리미엄급 신용카드에만 제공됐던 인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이밖에 대중교통, 택시요금, 휴대전화 자동이체 요금 10% 청구할인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000원, 해외겸용 1만5000원이다.
◆ KB국민카드, 외국인 특화카드 "맞춤 혜택 쏙쏙"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가 국내 거주 외국인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선보였다. 외국인 거주 지역과 선호 업종에 대한 할인 혜택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에서 10%를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7000원 △6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4000원이 각각 할인된다.
이 카드의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용산구∙영등포구∙안산시 단원구 지역 소재 음식 업종에서 5%가 할인된다. 또 △고궁∙N서울타워 전망대∙서울 시티투어 버스 20% △대중교통∙택시∙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5% 할인혜택이 각각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케이월드 1만5000원, 국내외겸용(마스터) 1만7000원이다.
◆ "사망 보장에 치매까지" 한화생명 '스마트LTC종신보험'
한화생명(사장 차남규)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기간병상태(LTC)에도 대비할 수 있는 치매 특화상품인 '스마트LTC종신보험'을 출시했다.
LTC는 일상생활 장해상태 또는 중증 치매상태를 뜻한다. 이 상품은 LTC로 진단되면 간병자금과 소득보장자금을,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우선 LTC 발병시 별도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지 않아도 주계약의 사망보험금 일부 또는 전부를 선지급형태로 최고 1억까지 지급한다.
LTC 발생시기에 따라 간병자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면 주계약 보험금의 80%를 지급하지만, 치매발병률이 급증하는 65세 이후에는 100%를 지급한다.
생존 시에는 가족들이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LTC 진단 확정후 5년 이후부터 5년동안 매년 주계약 보험금의 10%를 소득보장자금으로 지급한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월 5만원이며, 가입연령은 만 15~60세다. 30세 남자가 20년납, 주계약 1억원, 해지환급금 보증형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25만5000원이다.
◆ 현대해상, 간편심사로 뇌졸중 보장하는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업계 최초로 뇌졸중을 보장하고, 건강이 회복될 경우 보험료를 낮춰 주는 간편심사보험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을 내놨다.
간편심사보험이란 △5년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2년내 입원 또는 수술 △3개월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 등 3가지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보험은 간편심사를 통해 뇌졸중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병자 상태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추후 건강이 회복된다면 첫 번째 계약 갱신 시점에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 주는 '표준체 전환제도'를 운영한다.
아울러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거나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당 갱신주기 동안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준다.
이 상품은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5∙10년 주기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10년만기 전기납 기준으로 8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