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 3000여만마리 살처분 '늑장' AI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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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간 3000여만마리 살처분 '늑장' AI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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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전국 오리농장 AI 정밀검사 추진한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오리 농장에 대해 일제히 정밀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전남 나주∙영암 지역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 과정에서 AI 양성 건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오리 농장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하천과 저수지 인근 농가에 야생조류 등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망 설치를 점검하고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초 AI 의심 신고 이후 53일째인 이날 0시 현재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3065만마리다.

알 낳는 닭인 산란계는 전체 사육두수 대비 32.4%인 2262만마리가 도살돼 피해가 컸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 역시 전체 사육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41만마리가 도살됐다.

육계와 토종닭은 지금까지 220만마리가 사라졌다.

다행히 신규 AI 의심 신고 건수는 2건에 그쳐 열하루째 2건을 넘지 않고 있다. 야생철새 추가 확진 건수도 없어 당국은 AI 확산 추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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