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확산으로 살처분 300만 마리 넘어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영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한 가운데 가금류 300만 마리 이상을 살처분 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까지 전국의 산란계, 육용오리, 육계 농가 등 101곳에서 306만2000여 마리를 감염 확진 또는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 했다. 10개 농장 56만5000여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30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5건은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겨울철새가 영남을 비롯한 국내로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영남지역의 발생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는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한데다 발생시기도 예년보다 빨라 가금류 사육농가 간 2차 전파를 차단하지 못할 경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냈던 2014년과 같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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