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해지-품질서비스 불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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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해지-품질서비스 불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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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2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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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다운로드 속도는 LG파워콤과 KT의 광랜이 가장 뛰어났으나 사업자들의 부단한 네트워크 투자로 품질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향상됐다.

다만 소비자들의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만족도가 작년보다 떨어지는 등 해지나 품질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여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사업자의 망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사업자들이 광고에서 밝힌 최고속도의 평균 91∼92%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다운로드 속도는 사업자 광고에서 표시된 최고속도의 평균 91%로 지난해 83%보다 크게 나아졌고 업로드 속도도 80%보다 향상된 평균 92%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업체별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급인 KT스페셜과 LG파워콤 광랜이 각각 93%, SK브로드밴드 광랜이 91%로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업로드 속도는 LG파워콤 광랜 94%, KT스페셜 92%, SK브로드밴드 80% 순이었다.

LG파워콤 광랜은 지난해에 이어 속도에서 3개사중 1위를 차지했다. KT가 농어촌 이나 노후 건물 등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도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 속도 순위는 큰 의미를 갖지 않고 있다.

1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하고 있는 케이블TV의 티브로드 파워나 씨앤앰 맥스, CJ헬로비전 라이트, HCN 라이트는 광고속도 대비 86∼9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응답지연시간 및 손실률은 전체 평균 11ms(1천분의 1초), 0.029%로 국제표준 권고수준보다 각 9배, 34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수준에 비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작년보다 떨어졌다.

방통위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 2천69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서비스의 가입이나 애프터서비스, 해지, 품질 등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6.7점으로 `보통'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65점보다 낮아진 수치다.

업체별 요금 및 속도 등 품질에 대한 평가도 LG파워콤 58.6점, SK브로드밴드 56.1점, KT 54.7점, 씨앤앰 46.8점, CJ헬로비전 44.3점, HCN 44.3점, 티브로드 43.1점 등 평균 52.5점으로 보통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해지에 대한 만족도는 티브로드 34.3점, LG파워콤 43.2점, KT 47.5점, SK브로드밴드 47.7점 등 평균 4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낮아 해지 업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면에서는 LG파워콤(71.3점), 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KT(67.3점)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창희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해지 불만 등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사업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원이 제기된 부분은 필요할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시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한국과 미국간 국제회선 구간의 다운로드 속도는 5.3Mbps, 업로드 속도는 3.7Mbps로 사업자망 구간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는 가입자가 10만명 이상인 7개 사업자의 11개 상품을 대상으로 기술적 평가와 이용자 만족도 평가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고 지난해보다 평가지역과 대상을 크게 넓혔다.

방통위는 품질평가 결과를 방통위(www.kcc.go.kr)와 사업수행 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홈페이지(www.nia.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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