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1인가구'가 키운 CU업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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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1인가구'가 키운 CU업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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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기준 1만210개 점포 업계 1위…라이프스타일 맞춰 확대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BGF리테일은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로 시작된 국내 편의점 유통업체다.

Bo Gwang Family에서 앞글자를 연유해 언제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Best, Green, Fresh를 내세우며 현재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올 3분기 기준 1만210개의 점포수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걷고 있다. CU를 이어 GS25는 1만126개, 세븐일레븐 8295개다.

◆ 日 훼미리마트의 라이센스…현재의 'CU'

CU는 선진화된 편의점 사업이 장착된 일본의 훼미리마트가 모태다. 주식회사 보광은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편의점 사업부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편의점 체인화를 위해 별도 법인 보광훼미리마트가 설립됐다.

2012년 보광훼미리마트가 BGF리테일로 변경됐고 순수 국내 브랜드 'CU'를 출범시켰다. CU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CVS for you) 이라는 의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계열사로는 BGF네트웍스, BGF휴먼넷, BGF푸드, BGF로지스 등 편의점 CU의사업을 도모하는 회사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가 있다.

◆ 날개단 편의점 사업, 1등 수혜주 'CU'

경제 불황과 소비 부진으로 인한 유통업 성장 둔화 속에서도 편의점 사업은 고성장세를 보이며 차세대 유통 대장주로 떠오른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저가의 소포장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음은 물론 가성비 높은 도시락 수요가 증가한 것도 주 원인이다. 2014년도 하반기부터는 대형마트와 달리 출점 규제 완화로 편의점 창업이 쉬워지기도 했다.

편의점 사업이 끝없이 성장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CU는 그 중에서도 가장 수혜주로 꼽힌다.

BGF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3647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9941억원) 대비 17.7% 급증했다. 매출 총이익도 33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289억원) 보다 2.1% 늘었다.

◆ CU의 도전…'노래방'부터 '렌트카'까지

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노래방 편의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편의점들이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물리적인 입점을 진행하는 한편 CU의 노래방 편의점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비문화적 접근이다.

일반 노래방에서 한정된 종류의 음료와 음식을 비싼 가격에 이용하는 서비스에 비해 고객 입장에서도 차별화 된 서비스다. 편의점 정가 가격과 폭넓은 상품 카테고리가 소비자들의 니즈에 충족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와도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기존의 판매 채널의 한계를 넘어 '공유경제'를 시도한 것이다. CU는 카셰어링이 이뤄지는 공간만 제공한다.

현재 두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는 공유 차량 서비스 수요가 높은 곳을 입지로 선정해 추후 서비스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향후에도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판매 형태를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단순한 편의용품 판매가 아닌 다양한 업종과 협업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편의점 CU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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