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경남의 최남단 무인등대가 있는 경남 통영시 홍도에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기지국을 설치해 21일부터 휴대전화 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도 주변에서도 육지와 다름없는 깨끗한 감도로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통영항에서 45여㎞ 떨어진 망망대해에 자리잡고 있는 홍도(통영군 한산면 매죽리)는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5호로 지정돼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섬이다.
그러나 섬 주변에 어자원이 풍부해 하루평균 100척, 1천여명의 어부가 조업 중이고 부산~제주간 정기여객선, 낚싯배와 레저용 보트, 정기선의 왕래도 잦다.
이 기지국 개통으로 휴대전화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어민과 선원, 관광객들이 휴대전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급한 연락을 하지 못하는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게 됐다.
특히 조난 등 긴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어민과 선원들이 매우 반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섬이 육지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어려움이 많았으나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의 협조로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에는 소매물도 등대섬에도 이동전화 기지국을 설치한 바 있다.
최미혜 기자 lmisonaral@naver.com
Tag
#펑펑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