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영화 할인 프로그램은 요금제와 멤버십을 들 수 있다.
영화할인 요금제는 KTF와 LG텔레콤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KTF가 2007년 5월 출시한 'SHOW CGV 영화요금'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와 제휴, 요금제 가입만으로 매달 CGV 영화티켓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월기본료는 1만4천원이며 10초당 통화요금은 18원이다.
요금제 가입고객은 매월 전국 CGV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동반 1인도 할인된 가격(5천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4월말 현재 SHOW CGV 영화요금제 가입자는 42만명에 달한다. 통상 가입자의 50% 정도가 실제 영화를 관람하고 있어, 매월 21만명 정도가 영화 관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KTF의 설명이다.
KTF 관계자는 "요금제 가입만으로 매달 CGV영화티켓을 공짜로 받을 수 있어 20~30대의 가입 비율이 높다"며 "별도 수수료 부담없이 자유롭게 예매 또는 취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해 1월 기존 표준요금제나 커플요금제에 2천~3천원만 추가하면 매달 영화티켓 2장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영화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LGT '영화할인요금제'는 기본료 1만4천원에 휴대전화 기본료도 충당하고 1만6천원에 해당하는 영화티켓 2매를 받을 수 있다.
'영화커플할인요금제'의 경우 기본료 2만3천원에 커플 간 10시간 무료통화에 영화티켓 2매를 함께 제공한다.
두 영화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1월 1만명에서 4월말 현재 3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LGT는 지난 3월부터는 OZ가입자를 대상으로 월정액 2천원에 영화티켓 1장당 주중에는 1천500원, 주말은 2천500원씩 할인받아 매달 10장까지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영화할인 예매 서비스인 'OZ티켓팅 서비스'도 내놓았다.
멤버십 프로그램도 잘 활용하면 쏠쏠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TTL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 등을 할인해주는 '시네마더블할인제'를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네마더블할인제는 전국 롯데시네마(49개관)와 메가박스 영화관(13개관) 등 총 62개 영화관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경우, 관람료 2천원(1일 1회, 1매에 한함)과 함께 팝콘 콤보세트도 2천원씩 할인해 주는 제도다.
기존 멤버십 고객에게 관람료 1천원의 영화 할인 혜택이 제공됐으나, 더블할인제 시행으로 TTL 멤버십 고객은 등급에 관계없이 관람료와 팝콘 콤보세트의 할인 혜택을 확대 적용받게 된다. 또한 극장 신용카드 할인 등과 중복 이용이 가능하다.
4월 한달 동안에만 이용건수가 20만2천254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TF 멤버십 고객은 스타식스 정동점을 비롯한 전국 50여개 극장에서 1천원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 할인받은 금액만큼 멤버십 포인트는 차감된다.
또 KTF는 멤버십 고객 중 VIP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관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월 1회, 연간 6회까지 이용 가능하며 SHOW 인터넷 사이트(www.show.co.kr)에서 온라인 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을 받아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단, 기존 멤버십 포인트에서 5천점이 차감된다.
올해 1분기 동안 KTF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할인 혜택을 본 고객은 110만명으로 추산되며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37만명 수준이다.
LGT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10매까지 멤버십 포인트로도 영화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영화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눈에 띈다.
KT는 통합 유선 서비스 브랜드인 '쿡(QOOK)'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IPTV인 쿡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1년간 매달 2장의 영화 티켓(씨너스, 메가박스)이나 4만2천원 상당의 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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