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된 케이블 연결부위가 파손되었다고 고가의 메인보드까지 교체하라고 하는 것은 횡포가 아닌가요?"
내장형 ODD와 바이브런트 뷰(VibrantView) 디스플레이, 안정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자랑하며 SMB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던 IBM 레노버 3000 V200 노트북의 전원케이블 연결부위재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소비자 김 모 씨는 IBM 레노버 3000 V200 노트북을 사용하던 중에 외부 충전용 전원케이블 연결부위가 파손되어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사용자 과실로 인한 파손이기 때문에 무상수리가 불가능하다" 며 수리비용으로 40만원을 요구했다.
또 "전원케이블 연결부위가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전원부분만 수리하는 업계에 맡긴다면 10만원 이내로 수리가 가능하다"며 차선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외부전원 공급 케이블 연결부위가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사용자가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높다. 그리고 이 부분이 파손됐다고 고가의 메인보드까지 교체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한 것은 명백한 IBM의 잘못인데 왜 소비자에게 비용과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냐"라며 발끈했다.
이에 대해 IBM 레노버 관계자는 "파손된 부분은 유상으로 밖에 수리 되지 않으며 비싼 수리비용으로 인해 고객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차선책으로 수리업체에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의뢰했던 것이며 고객이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원만한 수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freejy@consumer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