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를 앞두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4.51% 내린 1만1650원에 거래됐다.
개장 전 미래에셋대우는 18~19일 진행된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0.54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 대상은 유상증자 신주 2억8000만주였지만 1억5100여주만 청약됐다.
일반 공모가격이 주당 9530원으로 지난 11∼13일 가중산술 평균 주가에서 30% 할인된 가격이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고 모집액에 미달한 것이다.
일반 투자자의 증자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량 부담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증자를 완료하면 채권단 출자전환 분까지 포함해 기존 상장주식(3278만4000주)의 8배가 넘는 신주가 현 시세보다 30% 싼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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