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간염 집단감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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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C형간염 집단감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04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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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노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전 7시53분께 원주시 무실동 노씨의 집에서 노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했다. 노 씨는 119 구급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노 씨는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돼 지난달 2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자가혈 주사(PRP) 시술 주사기 재사용 여부와 C형 간염 집단감염에 대해 집중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소환 조사 때 노씨는 변호인을 대동하고서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노씨는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자가혈 주사 시 항응고제를 여러 번 나눠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소환 때 장시간 조사했으나 변호인을 대동하고 조사를 받아 강압이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병원에서 자가혈 시술 후 C형 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주사기 재사용 등을 부인하면서 1달여 만에 병원을 자진 폐업하고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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