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보료 10만원 넘어서…6년새 43%↑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1세대당 부담하는 월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했다.
28일 이 통계에 따르면 작년 직장가입자 1세대에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10만510원으로 전년 9만746원보다 3464원 증가했다.
직장가입자의 1세대당 월 보험료는 2009년에는 7만250원이었지만 6년 사이에 43.1% 올랐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작년 1세대당 월 보험료는 8만876원으로, 같은 기간 30.7% 늘었다.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44조3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44조778억원이 실제로 징수됐다. 징수율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오른 99.4%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급여 진료 제외)에 대한 전체진료비(환자 개인부담금+건강보험 부담금)는 57조9593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포함해 건강보험 혜택 인구)의 12.3%(622만명)이었다. 이들 진료비는 전체의 37.8%에 해당하는 21조9210억원에 달했다.
재외국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전년대비 9.0% 늘어난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1.6% 수준이다.
1인 당 월평균 입원 혹은 내원(외래진료)한 일수는 전년과 같은 1.64일이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년대비 6.1% 늘어난 9만5767원이었다. 노인의 경우 월평균 진료비는 평균보다 3.1배 많은 29만7368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말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49만명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이 중 직장 적용인구(직장가입자+피부양자)는 71.7%인 3623만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