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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발생 중간결과…감염자 97명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2월 현재까지 총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의 감염 여부 확인 과정에서 일부 환자는 B형 간염에도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유전자형 검사, 정밀 분석에 나섰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다나의원을 방문한 2266명 중 1672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97명이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 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2월 현재 감염 중인 환자를 모두 포함한다. 이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은 6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료가 다소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 유전자형에 감염된 사람은 총 51명이다. 이들은 모두 수액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환경검체 중 다나의원에서 자체 조제한 피하주사제, 다이어트제 등 혼합주사액 4건에서 유전자 1a형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C형 간염 외에 다른 혈액 매개 감염병 여부 확인 결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1483명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 판정 44명 등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검사를 받지 않은 230명에 대해 검사를 독려 중"이라며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해 작년 8~11월 내원자 중 음성반응이 나온 115명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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