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美, 한국 핵재처리 불허는 잘못된 판단"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원회 의장은 18일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연료 재처리를 금지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도 한반도를 이전 시각으로만 보면서 한국의 핵 재처리를 승인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핵 재처리를 하는 것이 북한의 핵 억지에도 도움될 것이므로 미국은 한미 핵·원자력협정을 다시 검토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핵 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을 승인한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동맹은 일본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 무장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상태와 만들고 싶어도 원료가 없어서 못 만드는 상태는 안보적 관점에서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도 일본에 준하는 상태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치명적 질병을 일으킨다는 설이 도는 데 대해 "사드 레이더의 인체 영향 거리는 기존 한국군 장거리 대공 레이더의 5분의 1수준이고 레이더 각도를 지표면에서 5도로 유지할 때 반경 100m 밖에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뜨리는 괴담을 추적해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범인을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고 그 범인의 용공 혐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 근처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전단이 발견된 데 대해선 "북한에서 보낸 것이라기보다 남·남 갈등을 노린 국내 불순분자들이 벌인 일이 아닌지 당국은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