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자재·장비 철수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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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자재·장비 철수절차 개시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1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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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자재·장비 철수절차 개시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따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 철수 절차가 11일 시작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출입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시작됐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184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중 53개사는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직원이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출경할 예정이었던 인원은 1084명이지만, 체류 중인 직원이 없는 53개사 위주로 올려보내 철수를 준비하게 하고 나머지는 출경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의 철수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능한 한 많이 가져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에 개성공단 철수와 관련된 협의도 이날 시작될 예정이다.

개성공단 내 남측 자재와 장비, 완제품 반출 문제와 개성공단 단전·단수 문제를 놓고 양측이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원칙은 각 기업의 설비와 자재, 보관 중인 완제품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것이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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