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기업銀 등 여행적금 '봇물' "1600만 여행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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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기업銀 등 여행적금 '봇물' "1600만 여행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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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이율…항공마일리지 추가적립, 캐시백 등 '쏠쏠'
   
▲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의 여행 관련 금융상품.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신한∙기업은행 등을 비롯, 광주∙부산은행과 같은 지방은행들까지 여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색 여행적금으로 여행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교적 높은 이자율과 함께 항공 마일리지 추가 적립,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여행상품 결제금액의 일부를 적금만기 때 지급하고 해외 이용액 일부를 캐시백 해주는 등 공격적인 서비스로 1600만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여행상품 할인…보험서비스에 마일리지 추가 적립까지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최초로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와 복합 제휴를 통해 항공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신한 아시아나 트래블러스 적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2.3% 수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탑승 때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 상품 구입 때 추가 마일리지 중복 적립, 온라인환전 환율우대 등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2013년 6월 출시했던 '신한 S힐링 여행적금'과 같은 여행관련 상품에 부가 혜택을 강화하고, 제휴 여행사도 늘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IBK꽃보다청춘통장'을 통해 해외 여행에 관심이 많은 60대 이상 은퇴∙노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료 여행자보험서비스와 함께 여행관련 증빙서류 제출 때 우대금리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농∙축협에서는 NH여행과 연계한 'NH여행적금'을 판매 중이다. 제휴 여행상품 이용 때 최고 5%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2분의 1 이상 불입 후 여행비용을 필요로 중도해지 하는 경우 당초 약정이율을 적용해준다. 여행비용으로 최고 500만원 대출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적금'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 2만좌를 기록,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예금 가입기간 내 하나투어 여행상품 결제금액의 3%를 적금 만기 때 돌려주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산은행도 'BNK캠핑스토리적금'과 'BNK1박2일 적금' 등 여행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 중이다. 전북은행의 'JB행복투어적금', 대구은행의 '알찬여행적금' 등도 있다.

목돈 모으기의 목적을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명확히 제시하면서, 연간 1600만명을 상회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여행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KB국민∙KEB하나∙우리 등의 시중은행에서는 아직 여행관련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지방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꾸준히 출시, 인기를 얻으며 '틈새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 "실질적 경제혜택 제공 모색…'여행도 재테크'"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이자 외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마일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파악하게 됐다"며 "이에 '여행도 재테크'라는 콘셉트로 출시하게 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인 만큼 여행상품 금액의 3%를 돌려주는 등의 혜택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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