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강보합'…코스닥 1%대 반등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1%대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14%) 하락한 1993.81로 개장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장중 한때 1983.14까지 추락했다.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덕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 따라서다. 금리가 오르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서 투자금이 대거 유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2.9%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의 평가가치와 지지력 등을 감안할 때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17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장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막판에 방향을 바꿔 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3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112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5%), 철강 금속(1.15%), 음식료품(0.93%) 등이 오른 반면 은행(-2.08%), 보험(-1.15%), 운송장비(-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네이버(1.13%), 삼성전자(0.91%), SK텔레콤(0.88%) 등이 강세였다. 삼성생명(-2.69%), 기아차(-1.72%), 삼성물산(-1.37%), 신한지주(-1.04%) 등은 약세였다.
최근 2거래일 연속으로 각각 3.22%, 2.25% 급락한 코스닥은 이날 1% 넘게 반등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96포인트(0.15%) 오른 657.66으로 개장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60선을 되찾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65개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9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54.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