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르스 환자 격리 중 탈출 소동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41번 환자 A씨가 격리 중 병원을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강남구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부친의 정기검진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달 9일부터 발열, 어지럼증,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였지만 12일 오후에야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한 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A씨를 병원 외부의 선별진료실에 격리했지만 A씨는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씨 근처에 있던 의사 3명도 격리됐지만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1차 검사 결과에선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보건소는 다음날인 13일 A씨를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으며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측은 A씨의 이동 동선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