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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젊은 감각' SUV 올 뉴 투싼 출시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차(대표 김충호 윤갑합)는 젊은 감각을 입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차는 국내 대표 SUV 투싼의 3세대 모델이다. 2009년 투싼 ix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돼 돌아왔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됐다. 전면부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를 자연스레 연결했다.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날렵한 측면부와 함께 전체적으로 수평 라인을 강조하며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해 안정된 느낌의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축거 2670mm다. 기존 모델 대비 전고를 10mm 낮춘 대신 전장과 축거를 각각 65mm, 30mm 늘렸다.
트렁크 공간은 513L를 제공한다. 기존보다 48L 증가한 수치다.
R 2.0 디젤 엔진과 함께 다운사이징한 U2 1.7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
R 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낸다. 공인복합연비는 14.4km/L다.
U2 1.7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5.6km/L로 나타났다.
특히 U1 1.7 모델에는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장착됐다. 2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 속도와 연비 개선 효과를 내주는 변속기다.
안전성도 대폭 향상됐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대폭 확대했다. 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까지 6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체의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흡음형 대시 패드를 적용하는 등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데도 주력했다.
현대차는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주요 시장에도 올 뉴 투싼을 선보이며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4만2000대로 정했다. 내년부터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의 연평균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포부다.
가격은 U2 1.7 모델이 2340만~2550만원, R 2.0 모델이 2420만~2920만원이다.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올 뉴 투싼은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한 SUV"라며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됐다"고 말했다.